오늘은 대한민국 학벌 사회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의 교직원 연봉, 채용, 조직문화 후기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직원에 대한 처우는 대학별로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나름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는 어떨지 확인해봅시다.
서울대학교 주요 사업 개요 및 소개
서울대학교는 관악구에 있는, 모두가 가고 싶은 한국 내 학벌사회 최상위 계급 명문 국립대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영됩니다. 당연히 대학생, 대학원생을 가르치는 교육 사업이 주된 사업이라고 할 수 있고 기타 산학협력단 등을 운영하는 등 여러가지 사업도 영위함을 알 수 있으나,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곳의 취업 관련 이슈이므로 더 논할 가치는 없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알리오(공공기관 공시시스템)에 등재된 공공기관이 아닌 국립대법인으로 채용과 직장 생활 전반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으며 현직자들의 후기나 기타 객관적으로 확인된 자료 등을 토대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 교직원 연봉, 급여, 복지 수준
각종 채용공고나 법률을 살펴보아도 확실한 신입 초임 연봉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작년 기준, 11년 정도 근무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총 연봉이 5천만원 후반에서 6천만원 초반 사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 연차에 이 연봉이라면 솔직히 절대 높은 편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신입 사원의 초임은 대략 4천만원 초 중반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연봉이 가파르게 오르는 구조는 아니며 공무원보다는 우수한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복지의 경우 통상적인 복지포인트나 의료비에 대한 지원 및 주거 지원 일부가 확인이 되며 크게 아웃스탠딩하다고 할만한 복지는 확인이 불가 합니다. 학교 자체가 넓고 시설이 많기 때문에 일부 시설 이용에 대한 할인이 복지라면 복지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복지 혜택 운영이 다른 기관 등에 비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후기가 있어 전반적인 수준이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서울대학교 교직원 취업을 위한 필수적인 능력, 학력, 자격증 등
최근 채용공고(2024년 10월)가 난 서울대학교 채용만 가지고 봤을 때, 혀를 내두를 정도로 원하는 것이 정말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적성검사와 PT면접이라는 전형 과정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적성검사는 일반적인 NCS 필기가 아니라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과목을 다루는 행정고시 1차 시험인 PSAT과 같습니다. 난이도가 높고 낮음을 떠나서 준비하기 까다로운 영역임을 부정할 수 없어 참 아쉽습니다. 더욱이 채용공고에 따르면 PT면접의 경우 그 평가 요소가 역량과 전문성을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능력을 성과로 이어나갈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한다고 되어있는데, 구체성도 결여되어있고 이 역시 취준생에게 과도한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행정, 사서, 전산, 전기, 임업, 수의, 학예연구로 다양한 직렬을 구분해서 채용하는데 상당수 직렬이 토익점수 등의 영어성적이 필수입니다. 특히 행정이나 사서의 경우 토익 850점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한데 이 정도 능력이라면 다른 공공기관이나 유수 협회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보시고 서울대 교직원에 올인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 누구도 지원하지 않을 것 같지만, 행정직렬의 경우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공인노무사 등의 최고급 전문자격자 지원시 우대하지만 어느 전형에서 어느 수준까지 우대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습니다. 동 자격 보유 상태에서 공공기관과 유사한 기관 취업(또는 이직)을 생각 한다면 굳이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이 서울대 신입 교직원을 바라볼 필요가 없으니 생각을 잘 해보시길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교직원 취직 장점 및 단점(힘든 점), 조직문화 등의 후기
서울대학교 교직원이 되면 적당한 워라밸과 공무원 수준 보다는 다소 괜찮은 처우를 기대할 수 있고 정년까지의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신분계급제 사회인 한국에서 서울대라면 모두들 우러러 보고 찬양하는 바, 서울대학교 교직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하면 그 위세, 위상, 명성 측면에서 여러가지 덕을 보게 될 수 있다는 것도 특장점입니다.
하지만, 국립대 전환 이후, 예전 하위직 공무원 또는 기성회 출신 일부 직원들 대비 신입 교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를 받는다는 점이 조직 갈등의 화두가 된다는 후기가 많으며 직렬 별로 업무 강도가 현저히 차이가 나는 등 형평성에 대한 이야기도 꽤 나오고 있다는 것은 동 채용 지원시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현직자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임업 등의 기술직렬은 정말 발로 뛰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용역에 외주를 주어 편하게 있을만한 여지가 적다고 하니, 흔히들 말하는 극강의 워라밸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더불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경직된 문화도 단점으로 지적되며, 내가 안정적이면 내가 싫어하는 꼰대도 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계속 보아야 한다는 통상적인 단점 역시 감안해야 하는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교직원 미래 전망 및 추천 여부
솔직히 대학교 교직원 입사를 통해 개인적인 커리어 발전이나 새롭고 의미 있는 것에 대한 큰 도모를 꾀하지는 않을것입니다. 그냥 물 흐르는 대로 가늘고 길게 짤리지 않으면서 따박따박 월급 받고 안정적인 삶을 생각하고 오는 것이 절대 다수일 것이라, 이 직업을 추전을 하고 말고를 논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학령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잘 놀고 즐기는 사람이 성공하는 이 시대에 신분계급적 학벌사회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점을 토대로 이야기 하자면, 안정성 하나만 놓고 봤을 때의 전망이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미래 전망 다 떠나서 서울대학교 교직원 채용은 그 처우나 복지 등에 비해 취준생에게 요구하는 것이 과하기 때문에 투입 대비 산출 측면에서 일종의 실망 매물이 될 소지가 높다는 점이 크게 아쉽습니다. 다시 언급하지만, 이곳에 합격할 스펙이라면 연봉 높고 복지 좋으며 조직문화 나쁘지 않은 충분히 다른 기관에 들어갈 실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취준생 입장으로서 자격만 된다면 당연히 써봄직하되 다른 다수의 곳을 합격했다면 무조건 선순위로 생각할 것은 아닙니다. 연봉, 복지, 전망, 조직문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워 5점 만점 총평 2.5점으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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