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전보의 단점과 경력관리(물경력 등)

공공기관, 공기업, 공사, 공단, 공무원 등 다소 공적인 성격의 직장의 경우 특정 기간을 주기로 부서나 업무를 이동하는 순환전보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순환전보는 전혀 장점이 없다고 생각하며, 그 단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어떻게 경력관리나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순환전보의 단점

순환전보는 정말 장점이 없습니다. 그냥 회사 내의 입지 구축도 어렵고 전문성도 단절되며 이직까지 가로막는 최악의 제도인 것입니다. 조목 조목 따져보겠습니다.

순환전보

전문성의 단절에 따라 개인과 조직의 발전 저해

특정 기간을 주기로 부서를 이동하거나 업무를 바꾸면 전문성을 키울 수 없습니다. 그냥 바보가 되는 것입니다. 실컷 어느 정도 배워서 적용할만 하면 다른 부서로 옮겨서 업무가 바뀌면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모두 풀거품이 되며 어디 가서 써먹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순환전보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회사 자체에도 대단히 안 좋은 것입니다. 그냥 다 어중이 떠중이 실력을 가지고 전문성도 없이 우왕좌왕 하는 것의 반복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예컨대, 특정 시스템에 대해 배우고 적용하면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에 돌입해야 하는데, 순환전보로 떠돌이가 되면 도대체 누가 시스템 개선을 하려고 하겠습니까. 복지부동 조직을 만드는 주범입니다.

조직 내 개인의 영향력 파괴

업무를 꽉 잡지 못하면 조직 내 파워도 당연히 감소합니다. 아무리 정치질을 잘 해도 전문성이 없으면 후배들이 사람 대접 안 합니다. 그것이 직장생활 입니다. 자기 자신을 적으로부터 지키는 힘이 없으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나중에 결정적인 순간에 소외를 당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직장생활을 정치질을 통해 박쥐처럼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연명해야 합니다. 얼마나 비참한지 생각해 보십시오.

물경력으로 인한 이직 가능성 제한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물경력에 따라 이직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 부서 2년 저 부서 3년 깔짝깔작 이리저리 장돌뱅이 처럼 굴러먹은 뒤에 뒤늦게 이직 하려고 보니 그 어떠한 곳도 받아 주지를 않는 것입니다. 순환전보를 실시하는 회사는 기본적으로 당신의 경력관리에 일체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이 부서 저 부서 다 경험하게 하여 맞춤형 노예로 써먹기 위한 것입니다. 즉, 어디 이직도 못하게 만들고 이 회사 아니면 오갈 데도 없게 하는 술책에 불과합니다.

순환전보와 경력관리

결론을 정리하면 순환전보는 절대로 경력 관리를 할 수 없는 근무 형태 입니다. 그냥 그 회사에서 뼈를 묻을 각오로 일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직도 불가능하여 어쩔 수 없이 충성을 다해야 하고 정년까지 어떻게든 빌붙어야 합니다. 결국 인생사 각자도생, 공인회계사나 세무사 감정평가사 공인노무사 등의 전문 자격시험에 합격해서 본인만의 무기를 만드는 것이 해답 입니다. 언제 짤려도 재취업 또는 개업을 할 수 있는 옵션이 있고, 당신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떳떳하게 따질 수 있는 뒷배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순환전보하는 회사에서 여러분의 경력관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불가능합니다. 무엇이 정말 본인을 위하는 길인지 정확히 판단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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