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오겹살, 항정살 등 돼지고기는 물론 최고급 한우와 오리고기, 닭고기를 편리하게 사 먹을 수 있는 정육점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인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전망은 어떠한지 등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육점 직업 개요 및 소개
서두에서 밝혔듯이 우리가 먹는 각종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을 파는 곳이 정육점입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정육점업을 한다고 해서 살아있는 돼지나 소를 도축 하는 것은 아니며, 이미 도축 된 어느 정도 큰 고기 덩어리 부위를 성형 또는 정형이라는 이름으로 소비하기 좋게 가공해서 파는 것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뼈를 발라내는 발골 작업이 포함될 수 있고 식용으로 소비하기 어려운 기름기나 부산물을 제거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정육점 연봉, 급여, 복지 수준
기본적으로 정육점업을 한다는 것은 급여를 받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개인 사업을 영위할 것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통상적인 연봉 수준을 딱 잘라서 말할 수 없지만 목 좋은 아파트 단지 등의 주택가에서 창업하는 경우 어지간한 대기업 샐러리맨 부럽지 않을 정도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경험에 의하면, 정육점이 쉽게 폐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기 사업인 만큼 이것 저것 신경 쓸 일도 많고, 결국은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책임 부담이 있지만 안정성 만큼은 다른 개인 사업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육점을 하기 위한 필수적인 능력, 학력 등
정육점을 하기 위한 특별한 학력 제한은 없습니다. 또한 특별한 자격증을 요구하지 않으며 통상적인 사업자 등록과 허가 등의 요건만 만족하면 됩니다. 다만 고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꿰고 있어야 고객에게 제품을 추천하고 판매하며 안내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클레임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도축 기술 자체를 알 필요성은 떨어지지만, 어떤 고기가 맛있고 어떤 요리를 할 때 어떤 고기를 활용할지 그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덩어리로 들어오는 고기를 정형 및 성형하는 기술을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데, 전문 학원에서 해당 내용을 수강하고 실습해 보는 것이 좋으나 한계점이 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조금은 고생스러워도 마장동 등 축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시장에 얼마간이라도 취업하여 기술을 배우는 것이 그나마 좋은 루트라고 합니다. 심지어 호주나 일본 일부 지역과 같이 소고기 등을 전통적으로 전문으로 취급하는 나라에 가서 도제식으로 배워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참고로 정육점 창업을 위해 발생하는 비용은 지역에 따른 임대료에서부터 집기, 비품 비용 등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감안을 해야 합니다.
정육점 직업의 장점 및 단점(힘든 점), 후기
재차 강조하지만 정육점업은 다른 개인 사업보다 비교적 안정적이며 꾸준하다는 것입니다. 음식점 같이 줄폐업을 하는 업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집이던 식당이던 육류 소비는 꾸준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다만 생각 이상으로 체력 소모가 큰 직업입니다. 한 자세로 계속 고기 작업을 해야 하므로 근골격계 질환에 대단히 취약하며, 고객을 상대하는 자리인 만큼 진상 손님과 실랑이라도 하게 되면 그 역시 지속적인 고충이 될 수 있습니다.
정육점의 미래 전망 및 추천 여부
위에서 다룬 이야기를 종합하면 정육점업의 전망은 대단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성을 따지고 보면, 치킨을 튀기거나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여 건물주로 사는 헛물을 키는 것 보다 퇴직 후 제2의 직업으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정육점업을 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수제소세지나 돈가스, 각종 밀키트 등 부수적인 상품 개발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 파이프라인을 챙길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컨대 아이 엄마가 정육점에 와서 아이들이 먹을만하면서 조리 하기 편한 수제 소세지가 있다면 마케팅 측면에서 크게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