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회라는 조직은 특정 산업군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영업자가 본인들의 노후나 복지 등을 위해 만든 곳입니다. 가입할 수 있는 대상이 제한되고, 매월 납부하는 회비를 통해 회원 자격이 유지되며, 연금이나 대출 또는 휴양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행정공제회 취직과 관련된 연봉, 복지 등등 이모저모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행정공제회 주요사업 개요 및 소개
행정공제회는 용산(용산역 또는 삼각지역 근처)에 있는 회사로 지방공무원에게 매월 일정 회비를 받고 이 자금을 운용하여, 회원이 퇴직할 때 약속된 이자를 지급하는 사업을 합니다. 즉, 크게 회원과 관련된 부문, 자산을 운용하는 부문, 일반적인 경영관리 부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운용하는 자산의 수익률이 회원에게 약정한 이자율 보다 높아야 순이익이 남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 받는 공공기관은 아니며 대한지방공제회법이라는 특별법을 적용 받는 행정안전부의 산하 기관입니다. 법인 형태는 주식회사가 아닌 비영리법인으로 공익법인에는 해당하지 않고, 자산을 운용하고 회원에게 대출도 해주는 기관이지만 금융업법이나 대부업법을 적용 받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행정공제회 연봉, 급여, 복지 수준
행정공제회 공식 홈페이지의 경영공시 내용을 확인한 결과 최근 3년 간 신입직원과 그 외의 기존 직원 평균연봉 및 연봉 외 수당은 위 표와 같습니다. 2021년의 경우 신입직원을 채용하지 않아서 평균 보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복지 수준은 완벽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최근 3개년 간 평균 60만원 내외로 이 금액 역시 어떤 복지 항목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업종이나 자산 규모(2023년말 기준 24조원) 대비 신입직원 평균 연봉이 연봉 외 수당을 포함하여 4,000만원 수준으로 다소 낮은 편이라고 보여지므로 지원 및 최종 합격 시 합리적인 선택을 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더불어 표를 보시면, 직원 평균 연봉의 약 10% 가량이 연봉 외 수당으로, 만일 이것의 포함 항목이 특근수당 등의 변동급 비중이 크다면 그렇게 좋은 급여 구조는 아닐 것으로 사료 됩니다.
행정공제회 취업을 위한 필수적인 능력, 학력, 자격증 등
기본적으로 행정공제회의 채용은 서류에서 약 50배수를 거른 후 통합전공 시험과 NCS 필기를 실시하여 1차 면접 및 2차 면접을 거쳐 이루어집니다. 굳이 필수적인 능력이라고 말할 것 같으면, 서류에서 토익 700백 이상일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곳에 지원하려고 한다면 이것 만큼은 꼭 갖추어야 합니다. 다른 기업 입사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지원자 입장에서는 정말 짜증 나고 번거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행정공제회는 IT를 담당할 직원과 일반 직원을 나누어서 뽑는데 IT직원은 별도의 토익점수나 필요 자격은 없습니다. 채용과 관련하여 눈여겨 볼만한 자격 가점의 경우,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같은 최고급 전문자격의 우대인데 전형 결과를 어느정도 유의미하게 뒤집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 입니다.
확실한 것은 NCS 필기와 통합전공(경영학 및 경제학 부문, IT의 경우 전산학 일반) 성적으로 줄을 세워서 면접 대상자를 뽑기 때문에 시험을 못 보면 아무리 우대 고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면접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행정공제회의 경우 채용 과정이 너무 길고 복잡하며 많은 공부량을 요구하는 필기 시험과 더불어 면접을 무려 2번이나 봐야 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 다른 신입직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면 선택과 집중을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행정공제회 취직시 장점 및 단점(힘든점), 조직문화 등 후기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의 취업 후기를 토대로 한 결과, 유연근무제를 비롯한 워라밸과 근속 안정성 만큼은 확실히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단 사기업이 아닌 정부 산하기관이기 때문에 중간에 해고를 당할 확률은 거의 없을것입니다. 또한 위치 자체도 용산 삼각지역(4호선, 6호선) 또는 용산역(1호선, 경의중앙선, KTX)과 가까워서 출퇴근을 고려한다면 아주 큰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법에 정한 공공기관도 아니기 때문에 지방으로 이전 될 가능성도 없다는 점도 참고할 부분입니다.
다만 다소 경직된 조직문화(권리만을 주장하는 MZ세대의 무책임함 및 윗세대의 보수적인 문화의 상충)와 아쉬운 기본급에 대한 후기를 통해 그 단점을 엿볼 수 있으며, 동 회사에서 수행하는 업무가 개인적인 미래 성장 가능성에 얼마나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행정공제회의 미래 전망 및 추천 여부
또 다른 여러 후기를 들어보면 이 행정공제회는 순환전보 이슈로 인하여 커리어 개발이 대단히 힘들고,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임원이 수년(3년 내외) 내로 교체되기 때문에 복불복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또한 거시적 전망 자체만 봤을 때, 지방공무원의 지속적인 퇴사와 회복될 기미가 없는 저출산으로 인하여 언젠가는 기업 지속성에 이슈가 생길 여지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추천 점수는 5점 만점에 4점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